대전에서 비롯된 평생교육프로그램인 배달강좌제가 브라질 등 이베로-아메리카 일대에 전파된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 국가간 협력을 모색하는 국제정부기관인 OEI(이베로-아메리카국가 교육ㆍ과학ㆍ문화기구)와 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루이스 마리아 스카소 OEI 대외협력국장, 김춘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최운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OEI는 상호 교육 발전과 협력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공동위원회도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OEI 국가가 2021년까지 학교에 태양 전지판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컴퓨터 장비 및 인터넷을 설치하는'배움을 위한 빛'프로젝트에 동참키로 했다. 시는 이 프로젝트에 대전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대전의 배달강좌제 등 평생교육프로그램도 전파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이번 협약이 대전과 OEI 국가에서 개발된 각종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주고 받는 문을 열어줄 것"이라며 "OEI 국가의 도시들과 과학ㆍ산업 분야의 교류 협력 길도 여는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OEI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비롯해 두 나라의 식민지였던 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를 망라한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됐으며, 본부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두고 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