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모든 걱정거리가 사라졌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모든 걱정거리가 사라졌다

입력
2012.11.25 11:30
0 0

백이 중앙 흑돌의 뿌리를 끊었지만 주변 백돌이 모두 미생인데다 선수까지 흑이 쥐고 있어서 오히려 백이 더 곤란해 보인다.

김성진도 같은 생각인 듯 5 때 과감히 손을 빼서 상변 흑을 먼저 공격하기 시작했다. 상대의 손 따라 두다간 반면 운영의 주도권을 빼앗겨 결국 바둑을 지게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14 때 이번에는 반대로 홍성지가 손을 빼서 15로 되협공했다. 중앙 흑돌은 A로 봉쇄돼도 B와 C가 맞보기여서 쉽사리 잡히지 않는다. 상변이 몽땅 흑집이 되면 큰일이므로 김성진이 18부터 22까지 달아났지만 1이 매우 실전적인 응수다.

상대의 집모양을 없애면서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이다. 일단 2, 4로 이단 젖힌 건 기분 좋지만 7 때 8로 차단하지 않을 수 없어 백이 다시 후수를 잡았다. 이틈에 흑이 9부터 13까지 위아래가 확실히 연결돼서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졌다.

반면 백은 이대로 바둑이 마무리된다면 집 부족으로 패배가 불을 보듯 뻔하다. 김성진이 서둘러 우상귀 삼삼에 쳐들어 간 건 당연한 반격이다. 그러나 상변 백돌이 아직 완생이 아니라는 게 큰 부담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