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달인' 박영훈이 11년 만에 천원전 결승에 진출했다.
20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박영훈이 박정환을 제치고 결승 고지를 밟았다. 박영훈은 이 대국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에 3승7패로 뒤졌고 특히 작년 9월부터는 무려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거의 천적이나 다름없다. 이날 대국에서도 박영훈은 초반에 별로 형세가 좋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특유의 끝내기 실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박영훈은 11년 전인 2001년 천원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박영훈의 결승전 상대는 27일 최철한과 윤준상의 준결승전에서 가려진다.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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