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자율형 사립고가 22일 2013학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4개교 중 3개교가 2년 연속으로 미달됐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자사고 일반 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0.8대 1,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평균 경쟁률은 0.65대 1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일반 전형 0.93대 1,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0.91대 1에 비해 경쟁률이 더 떨어진 것이다.
학교별로는 대건고가 일반전형 280명 모집에 318명이 지원해 1.14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경신고는 일반전형 336명 모집에 238명이, 경일여고는 336명 모집에 260명이 지원해 각각 0.71대 1, 0.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계성고는 0.61대 1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1차에서 대건고를 제외한 3개교가 미달됐고, 일부 학교는 2차 추가모집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었다.
미달된 자사고들은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내달 3~5일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자사고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는 것은 학비가 일반고의 3배나 되는 반면 교육과정은 특별한 것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학교는 대입에서 내신성적이 불리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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