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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예술영재교육원 축소개편 학부모 반발 심해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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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예술영재교육원 축소개편 학부모 반발 심해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입력
2012.11.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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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예술영재교육원을 축소개편키로 했으나 학부모 등의 반발이 심하자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성삼재 대구시 부교육감은 "대구예술영재교육원 개편에 대한 논란이 심해짐에 따라 영재원 운영과 개편 방안을 원점 수준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시교육청은 올해 처음 도입한 음악ㆍ미술 분야 고등부를 폐지하고 내년부터 16학급 255명을 4학급 40명으로 대폭 축소키로 했지만, 학부모들이 항의가 빗발쳤다.

학부모들은 예술영재교육원 실무 운영자와 장학사 등이 말 바꾸기와 허위보고 등을 통해 예술 영재교육의 실상을 상부에 잘못 전달하는 바람에 혼선만 빚었다고 주장했다.

한 학부모는 "교육청이 영재교육에 대한 원칙도 없고 운영과정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며 예술영재교육원이 대학 입시 도구로 전락했다는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고등부 축소와 무학년제 운영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재검토'는 교육원 개편 철회가 아니라 처음부터 문제점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개선책을 찾겠다는 것이어서 재검토 결과에 따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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