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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소녀시대·빅뱅... '제2의 싸이'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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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소녀시대·빅뱅... '제2의 싸이' 누가 될까

입력
2012.11.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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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7억 8,000회, 빌보드 싱글 차트 7주 연속 2위, 미국 내 싱글 판매량 더블 플래티넘(200만) 기록,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뉴미디어상 수상. 싸이가 '강남스타일' 한 곡으로 단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는 엄청나지만 그 인기도 이제 한 풀 꺾이고 있다. '제2의 싸이'가 나올까, 나온다면 누가 될까.

첫 번째 후보는 포미닛의 멤버 현아다. 그는 '싸이 신드롬' 이전 미국 인디 음악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K팝 가수였고, 이후에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출연 덕에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현아의 '버블 팝'은 미국 록 음악 전문지 '스핀'이 선정한 2011년 최고의 노래 10곡 중 하나였다.

신곡 '아이스크림'에 대한 반응도 호의적이다. 영국의 음악평론가 마이클 크랙은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싸이의 성공을 이을 가수가 있다면 그건 바로 현아"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싸이의 미국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이 현아에게도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소녀시대도 주목 받고 있다. '가디언' 일요판 '옵저버'는 17일 '싸이의 뒤를 이어 한국 팝의 공주들인 소녀시대가 온다'라는 제목으로 내년에 영어 앨범을 발매하는 소녀시대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소녀시대의 영어 구사 능력과 전염성 강한 일렉트로 팝 음악, 뛰어난 뮤직비디오 제작 능력 등을 언급하며 "싸이가 문을 열었다면 (소녀시대는)K팝 영국 공략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는 "소녀시대는 기분 좋은 비트와 금방 기억에 남는 후렴구를 만들어낸다" "소녀시대의 영어 앨범은 영국에서 성공을 거두게 될 것" "싸이는 일회성 성공에 불과하지만 소녀시대는 그보다 지속적인 힘이 있다"는 음악 전문가들이 평가도 소개했다.

남성 그룹 중에는 빅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빌보드는 15일 빅뱅의 미국 뉴저지 공연을 소개하며 "그들이 어떤 언어로 노래했든 미국 투어의 마지막 콘서트가 성공적이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평했다. 빌보드는 빅뱅이 다른 K팝 그룹들과 달리 직접 작사ㆍ작곡을 하는데다 종종 스캔들의 중심에 선다는 점에 주목하며 "K팝 그룹의 관습을 다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뱅이 지난 3월 국내 발표한 EP(미니앨범) '얼라이브'는 빌보드 앨범 차트 150위에 올랐다. 그룹 멤버 지드래곤 역시 지난 9월 솔로 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로 앨범 차트 161위를 차지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제2의 싸이'가 되기 위한 최우선 조건으로 현지 마케팅을 꼽는다. 롭 슈워츠 빌보드 일본 지사장은 최근 한국일보와 만나 "소녀시대의 경우 인기 TV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좋은 출발이었지만 그것으론 부족했다"며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오랜 기간 TVㆍ라디오 방송 출연과 매체 인터뷰를 병행하며 전국 각지에서 콘서트를 열어 자신들의 음악과 삶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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