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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부상 투혼에 어깨 무거운 장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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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부상 투혼에 어깨 무거운 장재석

입력
2012.11.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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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달라졌다. 최고참 서장훈(38∙207㎝)의 부상 투혼이 선수들을 일깨웠다. 이를 지켜본 막내 장재석(21∙203㎝)은 느끼는 바가 컸다. 대선배의 체력 안배를 위해 하루빨리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뿐이다.

장재석은 22일 "서장훈 선배가 몸이 성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 큰 자극이 된다"며 "평소에 슛 자세나 상대 움직임을 파악하는 방법 등을 잘 가르쳐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석은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이유는 서장훈의 존재 때문이었다. 센터로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 등을 전수받을 수 있지만 워낙 거물인 탓에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 그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장재석은 "편한 형처럼 농담도 하고 말을 걸어줬다"고 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서장훈과 장재석을 번갈아 기용한다. 득점이 필요할 때는 서장훈을, 수비에 집중할 때는 장재석을 내보낸다. 서장훈이 주전 멤버로 뛰기 때문에 장재석은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13분14초 밖에 안 된다. 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온 몸을 던지는 서장훈이 유독 자주 다친다. 지난달 SK전에서 김민수의 팔꿈치에 맞아 왼쪽 눈 윗부분을 50바늘이나 꿰맨 데 이어 21일 KGC인삼공사전에선 김태술의 팔꿈치에 맞아 입술 아래 쪽이 찢어져 20바늘을 꿰맸다. 현재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서장훈은 23일 열릴 SK와의 경기에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많은 시간을 뛰기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장재석의 힘이 필요할 시기다. 장재석은 "2군에서 열흘 가량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휴식을 취하니 힘이 더 붙었다"며 "다른 신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나도 빨리 자리 잡아 많이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 후 첫 2경기는 대학 리그를 마친지 얼마 안 돼 바로 뛰느라 프로라는 실감이 안 났지만 이젠 더 긴장되고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1라운드 동부전에서 (김)주성이 형에게 블록을 당하고 '정말 높긴 높구나'라고 깨달았다. 앞으로 자주 부딪히면서 경험을 쌓아 똑같이 당하지만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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