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 봉우리의 지명을 일본 명칭으로 작명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로 각료회의를 열고 독도 봉우리의 일본어 지명을 일본 국토지리원의 지명에 기재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서를 내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자민당 의원이 한국의 독도 봉우리 작명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묻는 대정부 질문에 대한 공식 답변이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지난 달 독도를 구성하는 동도와 서도 봉우리의 공식 지명을 확정하자 일본도 같은 수준의 대응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내달 16일 총선에서 승리, 집권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민당은 21일 선거공약에서 시마네(島根)현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해 매년 2월 22일 열고 있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 행사로 격상하기로 하는 등 영유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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