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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다시 뛴다] 가천대, 2020년까지 10대 명문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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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다시 뛴다] 가천대, 2020년까지 10대 명문 도약

입력
2012.11.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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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의 경원대와 인천의 가천의과학대가 통합한 가천대학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2년 3월 통합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해 이제는 조직이 안정되면서 명문대학 등극을 향한 발걸음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수시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외국 유명대학의 교류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가천대는 이에 발맞춰 글로벌시대 선도학과 육성과 인재양성을 위해 경영대학에 글로벌경영학트랙을 신설하는 등 학사편제도 개편했다. 개편에 따라 성남의 글로벌캠퍼스와 인천의 메디컬캠퍼스 2개 캠퍼스에 15개 단과대학 74개학과 체제가 됐다.

여기에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 발전을 위해 1,000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1차로 200억원을 전달, 대학발전에 힘을 더하게 됐다. 매년 200억원씩 5년간 전달될 대학발전기금은 교육시설 확충, 우수교원 충원, 연구 인프라 구축 등 대학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통합 후 수도권 3위의 매머드급 대학 성장

가천대는 대학통합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의학전문대학원, 약대, 한의대를 보유하고 모집인원 4,500명, 대학원생 포함 재학생 2만명의 매머드급 대학으로 커졌다. 수도권 3위 규모다.

성남 글로벌캠퍼스는 글로벌경영을 비롯 IT융합 및 바이오ㆍ나노, 의료관광, 지식정보산업 등 첨단분야 선도 종합대학으로 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의 메디컬캠퍼스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길병원, 뇌과학연구소, 이길여암ㆍ당뇨연구원, 약학대학, 간호대학, 의과학대학을 상호 연계해 의과학분야의 강자로 우뚝 서고 있다.

또 올해 대학발전의 내실을 강화하고 지표관리를 위해 대학평가처를 신설했고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또 한번의 대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최고 하버드대 등 유명대학과 교류 확대

가천대는 지난 2월 미국 하와이에 가천하와이 교육원을 개관해 글로벌 인재 양성의 거점을 마련한 데 이어 국내외 유명 대학이나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은 국내 의대 가운데 최초로 세계 최고 의대인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와 공동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 의대에서는 물론 하버드 의대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로, 가천대가 국제적 연구역량을 갖춘 의과학자를 배출하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정은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2년간 공부를 하고 하버드의대에서 PhD과정을 밟은 뒤 가천대 의전원에서 3,4학년 과정(MD)을 마치는 복합학위과정(MD-PhD)이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키맵대학, 우즈베키스탄 국립미술대학과도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수시1차ㆍ 2차 높은 경쟁률 기록

2013학년도 수시1차모집에서는 수시6회 지원제한 규정에 따라 다른 대학들의 입시경쟁률이 대부분 떨어진 가운데 가천대는 수시1차에서 전체 1,337명 모집에 3만878명이 지원해 2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마감한 수시2차에서도 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학 발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기대감을 입증한 것이다. 지난해 신설한 연기예술학과는 올해 수시1차 실기우수자 전형에서 5명 모집에 1,484명이 지원해 전체 학과 중 가장 높은 98.9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천대는 대학의 모범적인 구조개혁 모델로 주목 받으면서 정ㆍ관계 인사들의 대학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전체 교직원회의에서 '교육과학기술과 긍정의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한데 이어 김황식 국무총리가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지난해 11월 24일 학교를 방문했다. 지난 9월 18일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선거후보가 총여학생회의 초청으로 본교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해 '한국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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