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삼덕통상(대표 문창섭)이 22~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에 지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개성공단에 남북경협 최초로 신발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삼덕통상은 북한 근로자 2,800명을 고용, 매월 20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타 기업체와는 달리 개성공단에서 물류기간을 1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 이외에 개성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신발원부자재와 완제품 품질검사까지 가능한 물성실험실, 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춰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한 신발이 최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Seam Taping 처리, 디자인, 부자재 관리, 원심분리기 테스트 등 체계적인 생산프로세스와 인사제도를 연계해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고용우수기업, 우수기업 인증, BEST-HRD 인증을 획득한 신발업계 선도기업이다.
현재 123개 기업, 5만3,000명의 북한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특혜관세 혜택이 부여되는 ‘역외가공품’으로 인정될 경우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향후 베트남 등 동남아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창섭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디자인과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마케팅 지원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회사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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