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다. 정치가 왜 이런 일들을 조정하지 못하는지 답답하다.
지난 두 달 간 벼랑 끝에 내몰린 분들을 많이 만났다. 30대 주부들은 아이들에게 무슨 희망을 줄 수 있겠느냐면서 제 손을 잡고 울었다. 대선 출마 여부를 오래 고민한 것이 부끄럽고 죄송했다.
진도의 한 할머니가 주신 편지를 자꾸 꺼내 읽어보게 된다. '정치인들의 구태 때문에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었는데, 미래가 밝아 보여 아주 행복하다. 반드시 청와대로 가서 바꿔 달라'는 내용이다.
많은 분들이 제 손을 꼭 잡고 이번엔 바꿔 달라고 간절하게 말한다. 이번이 아니면 언제 국민이 정치를 이기겠느냐는 40대 직장인의 말씀을 잊지 않겠다.
어려운 분의 눈물을 닦아 주는 정치, 불안한 분에게 위로가 되는 정치, 억울한 분에게 상식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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