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지동원(21ㆍ선덜랜드)이 구자철(23ㆍ아우크스부르크)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까.
공격수 지동원이 내년 시즌부터 유니폼을 바꿔 입고 새롭게 출발할 전망이다. 영국의 지역지 더 노던 에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가 선덜랜드와 지동원의 임대를 놓고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우크스부르크가 선덜랜드에서 길 잃은 지동원을 1월에 임대로 영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 전문매체인 ESPN도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을 눈 여겨보고 있다. 마틴 오닐 감독도 지동원의 임대를 허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조커로 맹활약한 지동원은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19경기 2골2도움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오닐 감독으로 교체된 뒤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지동원은 에이전트를 통해 출전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지동원은 올 시즌 21세 이하 팀 경기에 몇 차례 나섰을 뿐이다. 구자철 에이전트 측은 "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해 몇 개팀과 협상을 하고 있다. 1월1일부터는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임대를 기정사실화했다.
만약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다면 미드필더 구자철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3무8패로 분데스리가 최하위로 처져 있는 팀. 공격력 강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지동원의 임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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