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아온 로켓 대부분을 무력화한 단거리 요격 시스템 아이언돔의 개발에 미국이 뒷돈을 댔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아이언돔 개발에 2010년 2억500만달러(2,200억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이미 7,000만달러를 지원했다. 이스라엘 군수업체 라파엘어드밴스드디펜스시스템이 개발한 아이언돔은 요격 미사일의 가격이 기당 4만~5만달러, 많게는 10만달러로 추산된다. 영국 BBC방송은 이스라엘이 17일까지 로켓 격추에 2,900만달러를 썼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은 아이언돔 프로그램에 내년에 2억1,000만달러를 지원하고 2015년까지 모두 6억8,000만달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스라엘은 모두 다섯 곳에 아이언돔 포대를 구축했는데 1개 포대 구축에 5,000만달러가 필요하다.
아이언돔은 3월 팔레스타인 무장그룹 이슬람 지하드가 로켓을 발사했을 때 실전에서 선보였으며 최근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 수백발을 요격했다.
아이언돔 프로젝트에 참여한 ELTA의 아비 레셈은 “직원들이 미사일 생산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수업계에 따르면 라파엘 같은 회사가 생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 미사일을 하루 10기 정도 만들 수 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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