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이 서울 통의동 갤러리 류가헌에서 25일까지 사진전 ‘굴업도의 바람’을 열고 있다. 인천 앞바다 덕적군도의 서쪽 끝에 자리 잡은 굴업도는 육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회귀식물과 사슴, 송골매 등 동물들이 서식하는 섬. 한 때 핵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설 뻔하다 섬 아래 활성단층이 발견되면서 폐기장 신세는 면했다. 하지만 이후 한 대기업이 이 곳에 관광단지를 꾸리려 하자 이에 맞서 2009년부터 건축가 김원씨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모여 이 모임을 결성했다.
사진전은 굴업도를 살리고자 섬을 무대로 펼치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의 일환이다. 사진가 박영채, 석정민, 유별남, 조명환과 환경운동가 이수용, 박미경 갤러리 류가헌 관장 등이 뜻을 모아 여는 전시다. 굴업도 사진으로 만든 내년 달력 판매 대금은 굴업도 지키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02)7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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