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그 스키장이 내 스타일... 탈 데까지 타보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그 스키장이 내 스타일... 탈 데까지 타보자!"

입력
2012.11.21 11:32
0 0

오래 참았다. 드디어 이번 주말이다. 겨울을 목 빠지게 기다려온 선남선녀에게 복음 같은 소식, 2012~2013 스키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강원도의 스키장 몇 곳은 이미 문을 열었다. 제설기 돌아가는 튼실한 소음이 반갑다. 날씨도 겨울답다. 스키 커버 곰팡이 털어내고, 플레이트에 왁스 먹이고, 홈쇼핑에 뜬 스키파카 지르는 게 마냥 즐거운 시간. 마지막으로 각 스키장의 정보를 꼼꼼히 챙겨보자. 그곳이 그곳 같아 보여도, 내게 꼭 맞는 스키장은 따로 있는 법이다.

가깝고 편리하다, 곤지암

리프트 탑승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슬로프 정원제, 매표 시간을 줄여주는 온라인 예매제, 버리는 시간 없이 알뜰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미타임패스' 등을 앞장서 도입한 곤지암 리조트가 올해는 장비 대여 시스템에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30억원을 들여 스키하우스를 리모델링, 고객이 무거운 장비를 들고 이동하지 않아도 쾌적하게 스키를 대여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도권 셔틀버스 노선을 50개 정류장으로 확대 운행한다. 11월 말~12월 초 개장. 1661-8787

"다음 정차할 역은 슬로프", 엘리시안 강촌

경춘선 백양리역에서 내리면 바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다. 운전하기도 셔틀버스 타러 가기도 귀찮은 스키어에게 안성맞춤. 대학생 등 알뜰 고객을 위한 심야ㆍ백야 패키지가 알차다. 이들이 잠시라도 눈을 붙일 수 있도록 스키하우스에 무료 수면실을 마련했다. 퇴근하고 야간 스키를 즐긴 뒤 다음날 아침 직장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올빼미족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장비 대여료를 시간 단위로 세분화한 스마트 요금제 등 알뜰 스키족을 위한 서비스가 많다. 23일 개장. 개장일은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033)260-2000

'애프터 스키 스파', 비발디파크

비발디파크의 매력은 스키장과 워터파크가 붙어 있다는 점. 실내파도풀과 워터플렉스 등의 시설이 겨울 시즌에도 운영된다. 스키를 즐긴 뒤 스파와 사우나에서 지친 근육을 다스릴 수 있다. 비발디파크는 올해 안전에 부쩍 신경을 썼다. 음악방송 대신 슬로프 상황, 날씨, 교통 상황 등을 수시로 전해 고객이 안전하게 스키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 무료 강습도 실시한다. 레이디 전용 라운지, 새벽 스키 휴식 공간 등도 마련된다. 리프트 대기 고객에겐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22일 개장. 1588-4888

평창의 오리지널, 용평

40년 전통의 용평리조트는 이미 지난 2일 부분 개장했다. 청정고원 대관령에 위치한 이곳은 설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최선의 슬로프 관리를 위해 각 슬로프마다 정설 담당자를 지정, 설질을 관리하는 정설 실명제를 실시한다. 최상의 설질과 코스로 스키어들의 사랑을 받는 골드슬로프도 이달 중 개장한다. 수도권 지역 셔틀버스 정류장을 대폭 확대(92개 정류장 운영)하고 주 6일 운행한다. 일산, 분당, 산본, 평촌에도 셔틀버스가 간다. 교통패키지를 이용하면 버스와 리프트를 동시에 할인 받을 수 있다. (033)335-5757

"나도 올림픽 스타", 휘닉스파크

휘닉스파크도 지난 2일 일찍이 부분 개장했다. 이곳에서는 2018년 동계 올림픽 코스를 고객들이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 경기가 열릴 코스에서 각 종목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시즌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굴, 하프 파이프, 크로스 종목의 강습을 진행한다. 국가대표 선수 및 코치들이 설계에 참여한 고난도 슬로프 익스트림 파크도 업그레이드됐다. 1577-0069

스노보드의 메카, 웰리힐리파크

웰리힐리파크(구 성우리조트)는 스릴을 즐기는 스노보더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올해는 기존 스노보드 특화 슬로프인 펀파크를 지빙(스노보드를 타고 인공구조물을 오르내리는 기술), 키커(도약을 위한 점프대) 세션으로 나눠 운영한다. 레일, 그라운드 박스 등의 신규기물을 추가로 설치해 새로운 모험을 추구하는 마니아들의 도전욕구를 부추긴다. 울툴불퉁한 눈더미가 쌓인 급사면을 통과하는 모글 코스도 스릴이 넘쳐난다. 지난 17일 개장했고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1544-8833

참나무 숲에서 누비는 은빛 세상, 오크밸리

백설에 묻힌 유럽풍 콘도미니엄과 슬로프가 한 폭의 그림 같은 오크밸리. 초급자 슬로프의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넓어 초보자들이나 어린이와 함께 찾아온 가족 단위 스키객에게 알맞다. 유아스쿨, 외국인 원어민 스쿨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유아 테마 강습은 보육 개념의 스키 강습으로 젊은 부모들이 잠시나마 육아 부담에서 벗어나 맘껏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자녀를 책임져 준다. 23일 개장. 개장일은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장비 대여료도 60% 할인 받을 수 있다. (033)730-3500

남녘에서 즐기는 스키, 무주덕유산

백두대간 끝자락 덕유산 중턱에 자리한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중부지방 이남에서 본격적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국내 최장(6.1㎞)의 실크로드 슬로프, 거의 직벽으로 느껴지는 평균 경사도 37도의 레이더스 슬로프 등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 34면을 갖추고 있다. 스키를 타지 못하더라도 박진감 넘치는 스노모빌 라이딩을 즐기거나, 곤돌라를 타고 단 15분 만에 해발 1,520m의 덕유산 설천봉에 올라 최고의 설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11월 마지막 주 개장. (063)322-9000

유상호기자 s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