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도어 브랜드가 올들어 신장률과 매출총액에서도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를 제치고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1~10월 아웃도어 매출액에서 국산 브랜드의 자존심인 코오롱스포츠가 전점 기준으로 1위를 차지, 10년 가까이 부동의 1위였던 수입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또 그동안 수입브랜드에 밀렸던 국산 브랜드 ‘K2’ 와 ‘블랙야크’도 20~30%대 고신장을 발판으로 노스페이스의 뒤를 이어 3, 4위를 차지, 국산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부산지역도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액에서 코오롱스포츠가 지난해에 이어 노스페이스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에 올랐고, 지난해부터 급신장을 이어온 블랙야크도 올해 56%의 고신장을 바탕으로 3위를 차지해 5위를 차지한 K2와 함께 국산 브랜드 전성기의 서막을 알렸다.
국산 브랜드의 약진은 ‘아웃도어는 더 이상 등산을 위한 전문의류만이 아닌 일상복과 외출복 기능을 갖는 패션의류’라는 분위기를 업고 신 소비계층인 젊은 층을 타깃으로 패션성을 강화한 상품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이를 축하하기 위해 27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코오롱스포츠 대전’을 연다.
총 20억원 이상 물량이 투입되는 이번 행사에는 다운점퍼, 고어텍스재킷, 바지, T셔츠 등 겨울 인기품목 이월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5% 상당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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