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주방어사령부 '특전 예비군 부대' 창설

제주에 특전 예비군 부대가 창설된다. 해군 제주방어사령부는 제주지역에 침투한 적 특수작전부대에 대한 대응전력으로 향토방위작전 임무를 수행할 특전 예비군부대 창설 행사를 오는 24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방어사령부는 도내 향토방위능력 제고를 위해 올해 중순부터 특전 예비군 창설을 준비했다. 도내 특전사 출신 특전동지회 회원을 대상으로 지원서 접수해 적합성 심의, 건강검진, 체력측정 등을 통해 전투력이 우수한 특전예비군 35명(제주시 16명, 서귀포시 19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특전예비군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1개 중대로 편성돼 연간 6시간 전ㆍ평시 임무와 기능을 고려해 향방작계 교육을 받고, 연 1회 공수부대에 입영해 훈련을 받는다. 이 밖에 도내 재난ㆍ재해 발생시 구호활동과 실종자 수색작업, 환경정화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동원예비군참모 윤재형 소령은 "과거 특전사 근무경험이 있는 예비역들로 구성된 특전예비군 창설로 후방지역에 침투하는 적 특수부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향토 지킴이'로서 전시ㆍ평시 임무를 활발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