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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오리온스 3주만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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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오리온스 3주만 버텨라"

입력
2012.11.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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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최진수(23∙202㎝)는 마음이 급하다. 하루빨리 코트에 서고 싶은 생각뿐이다. 그러나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어깨 부상 회복 속도가 더뎌 복귀 시기가 미뤄졌다. 최진수가 없는 오리온스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다.

최진수는 19일 "요즘 팀 경기를 보면 잘 안 풀리는 느낌"이라며 "빨리 뛰고 싶지만 코트에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3주일 정도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복귀를 서두르다가 또 다칠 수 있으니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들어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프로 2년 차인 최진수는 기대주에서 간판으로 우뚝 섰다. 큰 키와 빠른 스피드, 정교한 외곽 슛 능력을 두루 갖췄다. 무엇보다 든든한 동료와 지난 시즌 경험 덕분에 자신감이 붙었다. 경기 중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거나 주춤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최진수는 "지난 시즌엔 경험이 없어 나 자신을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심판 판정에도 예민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 어느 정도 알 것 같고, 상대 선수에 대한 파악이 완벽히 이뤄져 한결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지난달 28일 어깨를 다치기 전까지 8경기에서 평균 14.6점 6.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고른 득점을 올렸다. 컨디션이 좋았을 때 부상으로 빠져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또 잘 나가는 팀에 미안했다.

올 시즌 오리온스는 다크호스로 꼽혔다.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전태풍이 가세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동욱은 잔류했다. 기량이 검증된 외국인 센터 테렌스 레더까지 버티고 있어 전력이 탄탄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최진수의 부상에 이어 김동욱까지 발목 수술을 받아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레더의 존재감도 예전만 못하다. 오리온스는 힘겹게 8승7패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진수는 "요즘 경기를 보면 대체적으로 슛이 안 터진다"며 "(전)태풍이 형을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잘 안 되고 있어 저득점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 때마다 뛰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전과 오후 내내 재활 훈련에 매진 중인 그는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오)세근이 형이나 (김)선형이 형 모두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셋 다 함께 건강한 몸 상태로 코트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진수는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는 팀이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것"이라며 "그 다음은 지난 시즌보다 나은 개인 기록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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