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중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운동을 하는 국민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34.2%로 전년보다 0.03%포인트 증가했다. 1998년 29.1%였던 비만 유병률은 2005년 34.8%까지 증가하다 줄어 2008년 32.9%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여성은 비만 유병률이 30.1%(1998년 30.5%)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남성은 1998년 26.8%에서 지난해 37.7%로 10.9%포인트나 증가했다.
또 만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8.5%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당뇨병 유병률은 9.8%로 전년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역시 13.8%로 0.3%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운동을 하는 인구는 급격히 줄었다. 2005년 29.6%였던 19세 이상의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지난해 19.3%로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란 최근 1주일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총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하거나, 격렬하지 않은 중간 정도 신체 활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하는 것을 말한다. 2005년 33.3%에 달했던 남성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지난해 22.8%로 떨어졌고 여성 역시 같은 기간 26.1%에서 15.8%로 떨어졌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