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공명'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용병술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지난13일 대한항공과의 경기가 오버랩됐다.
18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2세트 22-21 박빙의 승부에서 신감독은 석진욱 대신 고준용을 투입했다. 1점 차로 리드한 상황에서 원 포인트 블로커로 신장이 193㎝인 고준용을 석진욱(186㎝) 대신 투입해 블로킹 벽을 높였다. 신 감독은 "승부처에서는 에이스에게 공이 갈 수 밖에 없다. 가스파라니의 길목을 막아라"고 고준용에게 주문했다. 고준용은 가스파라니의 스파이크를 2개 연속 잡아내 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던 삼성화재로선 신 감독의 용병술로 인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삼성화재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 V리그 홈 경기에서 절묘한 용병술과 레오(33점)의 고공 강타에 힘입어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3-1(28-30 25-22 25-20 25-2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후 4전 전승을 챙긴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3승1패)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