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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없이 사라진 유골함 범인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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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없이 사라진 유골함 범인의 정체는

입력
2012.11.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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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전남 무안의 한 시골마을이 난데없는 납치사건으로 발칵 뒤집어졌다. 그런데 범인이 인질로 삼은 것은 사람이 아니라 유골이었다. 같은 시기 인근 영암에서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에서 사라진 유골함만 무려 13기. 공통점은 한 지역신문에 유골함을 찾는 광고를 내라는 범인의 쪽지였다. SBS가 16일 밤 8시 50분에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 Y'는 유골 납치사건의 전말을 밝힌다.

유골함을 잃어버린 피해자들은 범인이 시키는 대로 광고를 냈다. 그러자 바로 이틀 안에 거액을 돈을 마련하라는 연락이 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전화의 발신지가 중국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더는 추적이 불가능해 수사에 빨간불이 켜질 무렵, 다시 범인의 전화가 왔다. 범인은 어떻게 알았는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유골을 변기에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납골묘 인근에는 CCTV도, 목격자도 없어 수사는 지리하게 진행됐다. 범인이 남긴 흔적은 납골묘에 넣어둔 쪽지와 피해자에게 남긴 협박 음성, 전화의 발신지가 중국이라는 것뿐이다. 제작진은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이용해 범인의 활동지역을 분석하고, 범죄심리전문가와 범인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주동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두 번째 코너에서는 10월 23일 발생했던 치과 의사와 환자간 상호 폭행사건의 원인을 추적한다. 환자는 "상의도 없이 어금니를 뽑았다"고 하고 의사는 "항상 부당한 항의를 하고 공짜치료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엇갈리는 주장의 진실은 무엇인지 파헤쳐 본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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