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다양한 천연염색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천연염색공방이 최근 문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나주시 다시면 천연염색박물관 옆에 자리 잡은 공방은 천연염색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는 10여개 업체가 입주했다.
생산제품은 천연염색 의류, 가죽제품, 완구류, 침구류, 액세서리 등 다양하다.
이 천연염색 공방은 농림수산식품의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5억여원이 투입됐으며 공방 14곳과 공동작업장, 다목적회의실 등을 갖췄다.
공방에서는 입주 기념으로 이달말까지 20~30% 특별할인 행사를 한다.
시는 공방, 박물관 등과 함께 현재 건립중인 친환경 염색센터와 쪽 공원 등이 내년에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일대가 천연염색산업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천연염색을 향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천연염색 인력양성과 공방시설 구축, 천연염색 마케팅과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나주는 예로부터 영산강변을 중심으로 쪽 등을 이용한 천연염색이 발달, 무형문화재(천연염색장) 2명을 배출하는 등 국내 천연염색의 대표적 지역이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천연염색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인근 백호문학관, 복암리 고분전시실, 영산강 회진리 황포돛배 선착장 등을 연계해 전통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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