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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애플 로열티 연 2억달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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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애플 로열티 연 2억달러 추정

입력
2012.11.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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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대만 HTC와의 특허분쟁 타결로 최대 2억8,000만 달러(한화 약 3,055억원)의 로열티를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스턴에이지의 분석가 쇼 우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애플이 HTC로부터 약 1억8,000만달러~2억8,000만달러의 특허 로열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는 내년도 HTC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약 3,000만~3,500만대 이르고, 애플이 대당 6~8달러의 특허료를 챙길 것이라는 업계 정보를 바탕으로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놓았다.

우는 보고서에서 양 사가 겉으로는 타협이란 모양새를 취했지만, 실제로는 HTC가 애플과의 소송 과정 및 패소후 지불할 막대한 비용 부담 때문에 고개를 숙인 것이며, 애플이 HTC와 특허연계에 합의했더라도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HTC의 경영진이 애플과 기꺼이 협상을 마무리하려 했다고 전했다. 우는 애플과 HTC의 협상 타결이 삼성이나 모토로라 같은 다른 회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예측했다.

애플과 HTC는 지난 2010년 3월 분쟁을 시작해 2년7개월 만인 지난 11일 합의에 서명했다. 양 측은 향후 10년 동안 특허를 연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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