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군이 가시화하면서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 야권 단일후보를 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10∼11일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공민배(58) 전 도립남해대 총장 ▦김영성(62) 전 창신대 외래교수 ▦김종길(45) 창원진해구지역위원장 ▦김형주(49)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4명이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들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국민참여경선(50%)과 경남도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 문재인 대선 후보가 제안한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연석회의’에 민주당 후보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또 통합진보당은 지난 9일 당원투표를 통해 이병하(51) 도당위원장을 도지사 후보로 확정해 오는 15일 후보 선출대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여기에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권영길(71)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결심을 굳히고 14일쯤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진보신당연대회의를 제외한 민주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 후보, 무소속 권 전 대표의 3자간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지난 4일 홍준표(58) 전 대표를 후보로 확정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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