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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7년 만에 방한 "한식이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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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7년 만에 방한 "한식이 기다려져요"

입력
2012.11.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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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날고 기차가 지나갈 때 보다 더 높은 옥타브를 뽐내는 괴성녀 마리아 샤라포바(25ㆍ러시아ㆍ랭킹2위). 경기력은 물론 빼어난 미모로 수년째 전세계 남성 팬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그는 테니스 코트에서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기업들로부터는 효과만점의 광고모델로 8년째 여왕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샤라포바가 지난 한해 벌어들인 돈만 2,710만달러(약 304억원)에 달한다.

불과 10대의 나이에 세계 최고무대를 정복한 데 이어 20대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스타로 수년째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샤라포바가 11일 한국일보와 단독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2004년 17세의 나이로 최고 권위의 윔블던테니스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샤라포바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 마저 석권해 커리어그랜드슬램(통산 4대 메이저대회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역선수론 서리나 윌리엄스(31ㆍ미국)에 이어 두 번째이자 여자선수론 통산 10번째다. 하지만 1968년 테니스 오픈시대 이후론 6번째다. 샤라포바는 그러나 "여전히 우승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며 "만약 달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면 설령 그것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다른 별에는 가까워 질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모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꿈은 더 크게 꾸는 것이 좋다"며 "그래야 그 꿈을 향한 도전욕구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샤라포바와 일문일답.

-내달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2ㆍ덴마크ㆍ10위)와의 스페셜 매치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자면.

"보즈니아키는 상대하기 매우 거칠고 까다로운 톱 플레이어다. 하지만 서로가 서울에서 멋진 경기내용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이번 스페셜 매치는 2013년 호주 오픈을 한 달여 앞두고 있어 사전 컨디션 점검을 위해서도 기대가 되는 무대다.

-2004년, 2005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방한하게 되는 셈이다. 앞선 두 차례 서울 대회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선수나 경기 내용이 있다면.

"7,8년전 서울에서의 경기는 나의 투어 생활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우승 직후 9월에 열린 제1회 한솔코리아오픈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05년에도 비너스 윌리엄스(32ㆍ미국)와 함께 현대카드 슈퍼매치전에 참가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챔피언에 오른 기억에 있다. 이번에도 그때의 경험을 다시 얻고 싶다."

-두 차례 방한을 통해 간직하고 있는 추억이 궁금하다.

"한국문화와 한국사람들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또 테니스에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 미리 전해줄 메시지가 있다면 들려달라.

"하루라도 빨리 서울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 그들과 재회할 생각을 하면 지금도 매우 설레고 흥분된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무엇인가.

"믿기 어렵겠지만 한국의 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방한기간에 한국 고유의 맛을 내는 식당에 꼭 한번 가고 싶다."

-올해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테니스에서 '모든 것을 다 이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향후 목표는.

"지금은 오직 테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승에 목마르다.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보다 더 많은 우승컵을 따내고 싶다. 하지만 테니스코트를 벗어나서는 내 이름을 따 출시한 캔디 '슈가포바'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힘을 쏟을 것이다. 슈가포바는 나의 테니스 커리어를 뛰어넘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만일 프로 테니스 선수의 길을 가지 않았다면.

"지금쯤 아마 성공한 리듬체조 선수가 됐을 것이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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