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보물 1762호인 창덕궁 금천교 밑을 흐르는 금천이 되살아났다. 금천은 조선시대 궁궐에서 흘러나오는 시냇물로 궐내 작은 산에서 내려온 물이 모여 금천교를 지나 돈화문 옆으로 빠져나가 청계천으로 흘러간다. 이를 되살리기 위해 앞장선 주인공은 이웃에 사옥이 있는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끊긴 금천 상류의 지표수 개발과 상류에서부터 돈화문 사이의 350m 구간 수로공사 등을 지원했다.
지속적인 상생ㆍ나눔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문화재 보호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2005년 7월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 이후 창덕궁과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소재한 의릉 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자연보호에도 적극 참여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국립공원 및 백두대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립공원인 지리산과 북한산에 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해 3억원씩 총 6억원을 기부했다. 지리산 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는 9월 완공됐고 북한산 국립공원은 10월 착공해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또 2009년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을 발족시키며 전사적인 사회공헌 활동 체제를 구축하고 ▦사랑나눔 ▦희망나눔 ▦문화나눔의 3대 사회공헌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월 월급 끝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는 '행복한 미래(Happy Tomorrow)'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이 재원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자활 지원 등 '희망나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산이시드로 마을에는 현대건설 임직원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커뮤니티센터가 있다. 현대건설은 1억원을 지원해 지난해 9월 커뮤니티센터를 짓기 시작해 올해 9월 완공했다. 커뮤니티센터에는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지역주민 치료를 위한 의료센터, 어린이 교육을 위한 케어 센터 등이 운영된다.
국내 이주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9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남양주시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교육과 가정생활 상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신축한 교육센터 '다문화 카페'와 기존 복지센터 수납공간을 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한 '샬롬장터' 완공식을 가졌다. 이 곳은 남양주시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의 기존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법적 자문뿐 아니라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임신과 출산 관련 교육, 능력개발 교육, 가정생활 상담 활동 등을 펼칠 장소로 활용된다. 현대건설은 2010년 현대건설과 계열사 임직원 8,932명이 참여해 급여 끝전으로 5억3,000여만 원을 모금했다. 이를 재원으로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과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 외 에도 '장애우 수술 및 치료비'(9,000만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집중호우 피해 복지관 3곳 지원'(6,000만원) 등에 활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푼돈이 모여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8월에는 대학생 봉사자와 현대건설 임직원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이 카자흐스탄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 지원 및 의료품 전달 활동을 펼쳤다. 7월에는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 2기를 발족하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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