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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능 개편… 올해 꼭 대학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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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능 개편… 올해 꼭 대학가야죠"

입력
2012.11.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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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지금 경희대에서 논술시험 보고 있고, 나는 입시설명회 들으러 왔어요. 점수가 평소보다 많이 낮아서 원래 생각과 상관 없이 지원하려고요. 일단 주말 논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입시설명회 있는 대로 다니면서 지원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해 봐야죠."(서울 강남구 40대 주부 최모씨)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후 첫 주말인 10~11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논술시험장으로, 입시설명회로 분주히 뛰었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메가스터디 2013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에는 무려 1만3,000여명이 몰렸다. 주최 측이 준비한 자료집은 일찌감치 동났고, 자리를 잡지 못한 참석자들은 바닥에 앉거나 서서 입시전문가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대구에서 올라와 10일 성균관대 논술을 치고 11일 설명회에 온 김모(18·경북여고3)양은 "남은 수시와 논술을 치며 최대한 기회를 보다 원하는 학교를 못 가게 되면 재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대성학원 주최로 한국외대에서 열린 입시설명회도 3,000여명이 몰려 자리(2,500석)가 부족했다. 내년 수능이 난이도별 A·B형으로 개편되기 때문에 재수를 피하려는 수험생들은 최선의 선택을 찾아내려 눈에 불을 켰다. 김모(18·잠실고3)군은 "수험생 입장에선 더 좋아지는 건지 안 좋아지는 건지 알 수가 없으니 아무래도 불안하다. 이왕이면 올해 꼭 대학에 가겠다"고 말했다.

주말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숭실대 등 수시 논술고사가 치러진 서울 시내 5개 대학 캠퍼스도 붐볐다. 재수생 아들을 둔 조모(52)씨는 11일 중앙대에서 시험 치는 아들을 기다리며 "수능이 어려워 평소 표준점수보다 20점쯤 떨어졌다"며 "수시를 4군데 썼는데 삼수를 시킬 형편이 아니라 이번에 꼭 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원자가 많은 일부 대학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468명 모집에 2만2,000여명이 지원한 숭실대는 1교시가 끝나는 오전 11시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와 2교시 입실을 위해 도착한 학부모들의 차량, 수험생을 태운 퀵 서비스 오토바이 등이 뒤엉켜 학교 주변 교통이 1시간 이상 정체를 빚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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