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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김주찬 어디로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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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김주찬 어디로 뛸까

입력
2012.11.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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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가 총 11명으로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2013년도 FA 자격선수로 공시한 21명의 선수 중 권리 행사를 신청한 11명을 공시했다.

롯데 외야수 김주찬(31), 홍성흔(35)과 삼성 불펜 투수 정현욱(34), LG 외야수 이진영(32) 등이 비교적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 구단은 야구규약에 따라 최대 2명의 FA를 영입할 수 있다.

야구규약에는 FA 신청 선수가 1~8명이면 각 구단은 1명씩 영입할 수 있고 9~16명이면 최대 2명, 17~24명이면 최대 3명, 25명 이상이면 최대 4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단 NC는 신청 선수 숫자와 상관없이 최대 3명을 영입할 수 있다.

이들 중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선수는 빠른 발을 보유한 김주찬이다. 올해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 5홈런 39타점 32도루의 성적을 거둔 김주찬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테이블 세터가 부족한 팀들이라면 누구나 구미를 당길만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FA 계약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홍성흔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팀의 리더로서 친정 팀이었던 두산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고 있는 홍성흔은 9일 "4년 전 롯데는 나와 계약할 때 나를 간절히 원했었다"면서 "액수보다 나를 얼마나 더 인정해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비교적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올해 54경기에 출전해 2승5패3홀드 평균자책점 3.16을 올린 정현욱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몇몇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FA 신청선수는 10일부터 1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이마저도 무위로 끝나면 2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의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현금 또는 현금과 선수를 묶어 보상할 수 있다. 전액 현금으로 보상하면 해당 선수 전 연봉의 300%를, 선수를 포함하면 해당 선수 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을 뺀 선수 1명을 주면 된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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