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온누리 상품권(전통시장 상품권) 회수액이 판매액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대구시가 판매한 온누리 상품권은 91억원인 반면 회수액은 185억원이나 됐다.
이는 삼성 LG 현대 포스코 등 대기업이 임직원들에게 상여금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나눠준 것이 고향의 부모나 친인척들에게 전달돼 유통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통시장 상인들도 다른 상품권과 달리 온누리 상품권은 별도 수수료 없이 액면가의 100%를 환전해 주기 때문에 종전처럼 기피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는 온누리 상품권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내 기업과 각종 단체를 통한 판촉활동과 함께 내년부터 전 직원이 연간 10만원 이상 의무적으로 구입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과소비도 줄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온누리 상품권 이용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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