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18차 당대회 개막 전날부터 개막일인 8일까지 이틀간 티베트인 6명이 독립을 요구하며 잇따라 분신했다고 인권단체와 티베트 망명정부 등이 밝혔다.
영국의 인권단체 자유 티베트에 따르면 7일 중국 쓰촨(四川)성 아바현의 공안 건물 밖에서 10대 티베트 승려 3명이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귀환과 티베트의 자유를 요구하며 분신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숨졌으며 나머지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3명의 동반 분신은 처음이다.
이날 저녁에는 칭하이(靑海)성에서 20대 여성이 몸에 불을 질러 목숨을 끊었다.
시 짱(西藏·티베트) 자치구나 취(那曲) 지구에서도 한 티베트인이 분신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보도했다.
8일에도 칭하이성에서 한 남성이 몸에 불을 붙였다고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가 전했다.
자유 티베트 관계자는“티베트인이 자유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신호를 중국의 새 권력에게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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