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경제 주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한 해였다.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잠시나마 온 국민을 열광케 한 것이 있었다. 한 여름 밤 런던에서 날아온 낭보가 그것이다. 대한민국은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 모두 28개의 메달을 따내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에 이어 종합 5위라는 원정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야말로 '뜨거웠던 여름 밤,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라는 이 단순한 카피는 긍정의 힘을 믿는 우리 국민들에게 어느 미사여구도 필요 없이 참으로 하나가 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2012 한국광고대상 심사위원들은 이 점에 주목, 삼성을 단독으로 광고 대상에 선정했다. 이 광고는 꾸며진 모습이 아닌 과장되지 않게 진정성과 마음을 담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의 광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자동차 부문의 현대자동차, 브랜드PR 부문의 한국투자증권, 은행 부문의 기업은행과 국민은행 등 삼성에 버금가는 많은 광고들이 부문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모두 광고를 통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성공적으로 제공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권위를 더해가는 한국일보의 2012한국광고대상을 수상한 모든 기업들에게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수상 기업들의 '광고를 통한 고객과의 약속'이 단순한 미사여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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