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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게임중독, KT가 예방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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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게임중독, KT가 예방 앞장"

입력
2012.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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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차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게임중독의 가장 큰 해법은 자연 그 자체입니다."

경기 양평군 금왕리에는 만화나 게임 속에 나올 법한 건물이 하나 있다. 지난 5월17일 폐교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이곳의 이름은 '새싹꿈터'. 건물 안에는 우주선과 숲, 이글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컨셉으로 방이 꾸며져 있고 건물 밖은 팬션과 체험 학습장 등이 시설이 있다.

이 곳은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의 아이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KT를 비롯한 21개 기업이 힘을 합해 결성한 사회공헌프로그램 '드림투게더'의 첫 번째 결실. 드림투게더를 주도한 이석채 KT 회장은 7일 새싹꿈터를 방문해 "KT 혼자보다 여럿이 뜻을 모아 협력할 때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며 "이제 사회공헌도 협력과 네트워킹 시대"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드림투게더 사업이 게임 과몰입 방지 활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KT는 게임사업을 차세대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보고 스마트폰 IPTV 등을 통한 게임 유통과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은 "IT 역기능 해소를 위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예방활동을 하는 것과 같은 취지"라며 "아이들이 공기 좋은 곳에서 마음껏 뛰어 노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게임중독의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IT교육 전문 인력인 'KT IT서포터즈'가 주축이 돼 전국 지역아동센터에서 게임 과몰입 방지 활동에 나서고 건전한 기능성 게임 개발자들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의 KT 사옥을 외부에 개방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 회장은 "KT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의 사옥과 연구개발, 체험, 교육 시설 등을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려고 한다"며 "우리의 2세들이 건전한 정신과 신체를 갖고 자라날 수 있도록 다른 기업들도 동참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캠프에 참여한 경기 지역아동센터 40여명의 아동들과 함께 빨대로 꿈탑 쌓기, 2 대 1 팔씨름 등의 '드림 챌린저(Dream Challenger)'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인근 농가를 방문해 배추와 무를 직접 수확하기도 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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