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의 1단계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핵심시설도 속속 완공되고 있다.
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중앙호수공원이 20일 개장과 함께 일반에 개방된다. 호수공원 개방 시기는 중앙행정기관 이전 공무원들의 조기 정착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애초 예정된 3월보다 5개월 앞당겨겼다. 호수공원은 경기 일산호수공원(30만㎡)의 2배, 축구장의 62배 크기로 5개 인공섬과 산책로(8.8㎞), 자전거도로(4.7㎞) 등으로 꾸며졌다.
오는 23일에는 정부 세종청사와 천안∼논산 고속도로 공주 정안IC를 잇는 '정안IC 연결도로(총연장 15.3km, 왕복 4차로)'가 개통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세종시∼서울·수도권 구간이 경부고속도로 청주IC와 청원IC를 이용할 때보다 10분 정도 단축된다.
앞서 지난 6월 세종시∼대전 유성구 연결도로(총연장 8.8㎞, 왕복 8차로), 지난 9월 세종시∼KTX 충북 오송역 연결도로(9km, 왕복 6차로), 지난달 국도 1호선 우회도로(11.7㎞, 왕복 6차로)가 개통됐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자동크린넷)'도 지난 9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정부청사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할 '지열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세종시는 이전 공무원들의 생활불편 해결을 위해 시청 민원실에 주거 교통 물가 등 서비스를 총괄하는'중앙부처 이전 공무원 지원단'을 차렸다. 지원단은 ▦주택 전ㆍ월세 가격 및 물가 안정 대책 추진 ▦불법중개행위 신고센터 운영 ▦택시미터기 준수와 불친절 사례 단속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세종시에 입주할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업무와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