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금을 제련,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충남 장항제련소가 첨단 정밀전자기기 핵심소재 생산기지로 재탄생한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나소열 서천군수, 한재훈 LS메탈㈜ 사장은 도청에서 투자협약을 했다. LS메탈은 2014년부터 3년간 2,000억원을 투입, 옛 장항제련소 내 6만6,000㎡ 터에 반도체 리드프레임, 발광다이오드(LED), 친환경 전기자동차 등 첨단 정밀전자기기의 핵심소재인'동합금 압연소재 부품공장'을 건립한다. 동합금 생산이 본격화하면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생산 효과와 400여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안 지사는 "LS메탈의 신사업 투자는 서천지역은 물론 도내 서남부권 경제에 단비가 될 것"이라며 "이 회사가 동합금 압연소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936년 건립된 장항제련소는 광복 이후 정부가 직영하다가 1971년 민간에 매각됐고 1989년 제련시설부분을 폐쇄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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