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없는 개로 유명한 경주개 ‘동경이’가 천연기념물 제540로 지정됐다. 진도의 진돗개(제 53호)와 경산의 삽살개(제 368호)에 이어 우리나라 토종견으로 3번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경주시는 그 동안 멸종위기에 있는 동경이의 혈통보존을 위해 2006년부터 서라벌대학 동경이 보존협회와 공동으로 56가구에서 306마리를 사육하면서 다각적인 연구 등을 통해 동경이 혈통보존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앞으로 동경이의 혈통보존은 물론, 세계적인 명견으로 보호하기 위해 캐릭터 개발 및 관광상품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 동경이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따른 축하행사를 겸한 제4회 동경이 품평회를 17, 18일 양일간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개최키로 했다.
최석규 동경이 보존협회장은 “동경이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모든 경주시민들의 애착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면서 “시대에 맞는 표준화와 구체적인 활용 분야에 대한 연구를 거쳐 세계적인 명견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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