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내년도 예산안 규모가 올해 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시는 5일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올해 보다 7.5%(5,646억원) 감소한 6조9,802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4조6,867억원으로 올 예산대비 5.5%(2,439억원) 증가했고, 공기업ㆍ기타특별회계는 2조2,935억원으로 26.1%p(8,085억원) 감소했다.
시는 내년부터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됨에 따라 1,800억원이 시 회계에서 빠져나가고 경기 불황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이 1,000억원 정도 축소된 것 등이 공기업ㆍ기타특별회계가 크게 감소한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자체수입(지방세ㆍ세외수입)은 4조6,292억원으로 올해 보다 14%(7,520억원) 감소했고 정부지원(국비ㆍ교부세)은 1조8,449억원으로 5.1%p(894억원) 증가했다.
시는 자체수입의 감소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등 특수 수요의 증가로 내년에도 재정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내년도 재원 부족분 9,000억원을 1,500억원 규모의 차환용 채권 발행과 종합터미널 매각 대금, 북항 배후단지 매각 추진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원도심 활성화와 3-care(보육ㆍ교육ㆍ일자리창출)사업,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행사 준비에 내년도 예산을 중점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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