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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개발, 증자로 돌파구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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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개발, 증자로 돌파구 마련하나

입력
2012.11.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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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CB 2,500억 발행 위한 긴급이사회 개최

코레일 AMC 45.1% 지분 매입안 빠져 경영권 분쟁 소지 여전

자금난으로 부도 위기에 처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자본금 확충을 위한 긴급 이사회가 8일 열린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실질적 사업집행기구인 용산역세권개발㈜(AMC)은 8일 오후3시 시행사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의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공문을 민간 출자사에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사회에선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및 재무적 투자자인 푸르덴셜 측 이사 1명을 교체하는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드림허브는 자본금이 300억원도 남지 않아 세금과 땅값 이자 납부일인 다음달 17일까지 자금을 확충하지 못하면 파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드림허브의 1대 주주인 코레일과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 간 AMC 경영권 쟁탈 문제가 여전히 잠복해 있어 증자 여부는 불투명하다. AMC 측은 코레일이 원하는 AMC 지분 45.1% 매입안을 빼고 긴급 이사회 개최를 통보한 상태다.

송득범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AMC가 일방적으로 안건과 일정을 통보해 왔다”며 “지분 매입안을 안건에 추가해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MC 관계자는 “이사회 5일 전에 안건이 확정되므로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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