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실업테니스 연맹전 여자부 단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박용국 감독(48)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이예라, 정윤영, 함미래, 홍현휘)은 5일 전북 순창 공설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2 실업연맹전 2차 대회 단체전 결승전(4단1복식)에서 서울 양천구청을 종합전적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NH농협은행은 전날 열린 경기에서 단식 2경기를 모두 따낸 뒤 이날 3단식을 내줬지만 단식 마지막 주자 홍현휘(NH농협)가 이혜민(양천구청)에 2-1(4-6 6-4 6-1)로 역전승, 대미를 장식했다. NH농협은행은 이로써 2009년 안동 실업연맹전 2차 대회 우승 이후 7회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박용국 감독은 "잔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며 "최근 부진했던 이예라와 정윤영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한국 여자테니스 실업팀 중에서 가장 안정된 경기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6개월 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실제 지난달 열린 삼성증권배 챌린저 대회와 9월 영월 국제서키트대회에서도 무관에 그쳤다. 특히 맏언니 이예라(25)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예라는 지난해 연말 실업마스터스대회와 서귀포 한국선수권을 포함해 올해 초까지 여자 단식 3관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삼성증권배 챌린저에서 1회전을 넘지 못하는 등 슬럼프에 빠져 얼굴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전날 2단식에서 이예라는 양천구청 이지희를 일방적으로 몰아 부쳐 세트스코어 2-0(6-2 6-0) 완승을 거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편 개인전 단, 복식 경기는 6일부터 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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