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거진 ‘연비 과장’ 파문 탓에 자동차주들이 급락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1만5,500원(7.21%) 떨어진 19만9,500원에 마감했다. 20만원대가 깨지면서 장중 52주 최저가(19만7,5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6.94%, 4.07% 빠진 5만6,300원, 25만9,500원에 마치면서 모두 52주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미국에서 발표된 현대차의 연비 과장 문제는 이날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확대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어 불확실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2위(현대차), 3위(현대모비스), 5위(기아차) 등 덩치가 큰 자동차주들의 후진 탓에 코스피지수도 뒷걸음질쳐 10.5포인트(0.55%) 내린 1,908.2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000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77포인트(0.34%) 오른 515.14에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1,091.2원을 기록했다.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0.02%포인트씩 올라 2.80, 2.86%를 각각 나타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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