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파묻혀 이 밤을 지새볼까"
순천향대 재학생 50여명이 교내 향설기념중앙도서관에 모여 '무박2일 독서토론대회'를 즐겼다.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리딩으로 리드하라'등 지정 서적 3권을 독파한 뒤 필기시험과 토론을 거치는 이른바 '책 읽기 서바이벌'이다. 학생들은 2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전 10시 30분까지 책속에 온전히 파묻혔다.
이다혜(관광경영 3)씨는 "밤을 지새며 책을 읽어보기는 난생 처음"이라며 너무 피곤하기도 했지만 스스로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단초를 발견한 듯 해 뿌듯하다고 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도전하고 싶다" "신입생들도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독서 후 토론을 통해 지혜로운 삶을 새삼 되짚어볼 수 있었다"
참가학생들은'독서의 힘'을 절감한 소회를 쏟아냈다.
이 대회에서 김문창(경영 3)씨가 최우수상, 송솔(금융경영 4)씨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대회를 주관한 글로벌경영대 김헌수 학장은 "모든 게 표준화한 글로벌 시대일수록 자신만의 정답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서야말로 자기 확신과 문제 해결 능력을 북돋는 기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아는가 모르는가는 이제 지식의 척도가 아니다"며 "책을 즐겨보고 생각을 넓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지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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