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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한국 지식인들의 아시아에 대한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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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한국 지식인들의 아시아에 대한 편견

입력
2012.11.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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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무엇이었던가? 한국의 파워엘리트들이 남긴 아시아 지역 기행문이나 관련 기록을 통해 이 질문을 음미한다. '한국 지식인들의 아시아 기행'(1945~1966)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당시 아시아를 다녀온 지식인들의 일방적인 인상과 해석을 담고 있다.

일반 국민보다 아시아를 먼저 접할 수 있었던 한국의 엘리트들은 아시아에 대한 편견의 책임자다. 식민지 시기 미국에 유학을 갔고 기독교 신자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에 들르거나 의도하지 않은 부산물로 아시아와 접했다.

올해 한국간행물위원회가 주최한 우수출판기획안 공모전의 당선작으로, 해방 이래 한국이 아시아를 어떤 식으로 인식해 왔던가를 문학 작품 등 여러 텍스트를 통해 실증한다. 책에 제시된 마지막 기행문은 1966년, 즉 제 1차 베트남 파병 직후 당시 국방부 파월 장병 지지위원회 위원인 김종문의 글이다. 저자는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연구 교수. 푸른역사ㆍ312쪽ㆍ1만5,000원

장병욱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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