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6개국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 아마바둑대회서 한국의 한승주(17)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승주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광주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중국에 넘겨주었던 우승컵을 되찾아 왔으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해 아마바둑 최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한승주와 더불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세계어린이국수전 우승자 대만의 천치루이(12)는 대회 첫날 홍콩의 찬나이싼에게 일격을 당해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5라운드까지 전승을 기록했던 중국의 후위칭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승주에 패해 2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당초 아시아 16개국을 비롯해 유럽 36개국, 미주 13개국, 대양주 2개국, 아프리카 3개국 등 세계 70개국에서 참가 의사를 밝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대회 직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4개국 선수가 불참했다.
이슬람국가인 이란에서 올해 처음 출전한 여자선수 쉬린 모하메디(25)가 히잡을 쓰고 대국을 해 대회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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