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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 자장 우리 아빠, 난 바른생활 아빠가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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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 자장 우리 아빠, 난 바른생활 아빠가 좋은데…

입력
2012.11.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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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졸면서도 끝끝내 안 자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아이들과 씨름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애들은 알까. (그린북 발행)는 반대 얘기다. 자지 않고 계속 놀아달라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재우려는 아들. 표지는 작은 아이가 몇 배나 큰 덩치의 아빠를 안고 책을 읽어주는 그림이다. 아이는 아빠를 혼내고, 때론 달래고, 그림책도 읽어주지만 좀처럼 떼만 쓸 뿐 자려고 하지 않는다. 역할 바꾸기를 담은 이 책은 방방 뛰어다니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아빠를 걱정스런 눈길로 쳐다보는 아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난다. 아이가 함께 책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오늘밤 아이 재우기가 수월해 질 것 같다. 글 코랄리 소도, 그림 크리스 디 지아코모. 5~7세ㆍ1만1,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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