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경선에 나설 경우 두 후보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양측의 단일화 대결 시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은 40.0%, 문 후보 지지 응답은 38.6%로 둘의 격차는 1.4%포인트였다. 모름ㆍ무응답은 21.3%였다. 지난달 2일 조사와 비교할 경우 문 후보는 2.2%포인트, 안 후보는 1.0%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간 지지도를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문 후보(37.1%)는 안 후보(31.6%)에 비해 5.5%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민주당을 포함한 비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파에서는 안 후보(45.9%)가 문 후보(39.6%)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선 안 후보, 50대 이상에선 문 후보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특히 20대(19세 포함)에서는 57.8%가 안 후보를 지지해 가장 열성적인 지지층으로 분류됐다. 문 후보는 28.5%에 그쳤다. 반면 50대에서는 문 후보(42.3%)가 안 후보(28.7%)를 압도했다.
성별로는 대체로 남자는 안 후보를, 여자는 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약간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안 후보(45.3%)가 문 후보(29.8%)에 크게 앞섰고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는 문 후보(45.0%)가 안 후보(26.9%)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그 외의 지역은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지역인 광주ㆍ전북ㆍ전남에서도 문 후보(46.6%)와 안 후보(43.8%)는 팽팽하게 맞섰다. 대전ㆍ충북ㆍ충남에서도 문 후보와 안 후보는 41.4%대 40.6%로 접전 양상이었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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