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1일 육군 참모차장에 황인무(56ㆍ육사 35기) 중장, 해군 참모차장에 손정목(57ㆍ해사 32기) 중장, 해군작전사령관에 정호섭(54ㆍ해사 34기) 중장을 임명하는 등 군 장성 112명의 보직ㆍ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황 차장은 육군대 총장과 육군 교육사령관, 손 차장은 해군 교육사령관과 해군사관학교장, 정 사령관은 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과 해군 교육사령관을 지냈다.
육군에서는 김유근(54ㆍ육사 36기), 박삼득(56ㆍ육사 36기), 신원식(54ㆍ육사 37기), 양종수(54ㆍ육사 37기), 이순진(58ㆍ3사 14기) 소장 등 5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신 소장은 수도방위사령관, 박 소장은 국방대 총장에 기용됐고 다른 3명은 군단장으로 진출한다. 이번 인사에서 육사 37기가 군단장, 육사 40기가 사단장에 처음 올랐다.
준장 진급자에는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연평부대장을 맡아 신속한 응사로 추가 도발을 막았던 이승도(48ㆍ해사 40기) 해병 대령과, 지난해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청해부대를 지휘하며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해낸 조영주(48ㆍ해사 40기) 해군 대령이 포함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3번까지만 장성 진급 기회를 주던 그간 관행과 출신, 기수를 배제하고 능력과 전문성을 진급 기준으로 삼았다"며 "3차례 이상 진급 심사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는 준장 진급자가 지난해 17명에서 올해는 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범죄를 저지른 부하들을 처벌하지 않아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경고를 받은 배득식(58ㆍ육사 33기) 기무사령관은 유임됐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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