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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차원서 유류사고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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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차원서 유류사고 대책을"

입력
2012.10.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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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사진) 충남지사는 30일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지역 배·보상과 관련, "이제 삼성은 삼성중공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9일 여야 국회의원, 정부, 충남도, 피해주민, 삼성 관계자가 사정재판과 별도로 삼성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한 것은 정말 다행"이라며 "주민들이 요구한 삼성의 지역발전기금 출연금 등이 협의체란 테이블에서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 측과 직접 접촉 의향 여부에 대해서는 "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지켜보면서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정부는 2008년 상반기까지 지역발전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지만 그동안 지켜진 게 거의 없다"며 "정부는 특별법에 따라 피해지역에 투자하고 국내 재판을 통해 구제받지 못하는 피해주민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예산 지원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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