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일안반사형(DSLR) 카메라를 고집하던 캐논이 처음으로 반사경이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국내에 내놨다.
캐논은 30일 서울 을지로2가 페럼타워에서 발표회를 갖고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M’을 출시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카메라 내부의 반사경을 없애 작고 가볍게 만든 점이 특징. 그러면서 DSLR처럼 렌즈도 갈아 끼울 수 있어 최근 DSLR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그만큼 캐논 입장에서도 시장을 빼앗길 수 없어 고육책으로 이번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았다.
EOS-M은 캐논의 대표적 DSLR 제품인 ‘EOS 650D’와 동일한 APS-C 타입의 1,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갖췄다. 여기에 마운트 어댑터를 장착하면 캐논의 EF렌즈 65종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또 터치 조작이 가능한 3인치 LCD와 초고화질(풀HD)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 있다.
가격은 18-55mm 표준 렌즈를 포함해 97만8,000원이며 렌즈 교환에 필요한 마운트 어댑터는 13만원에 별도 판매한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20, 30대 남녀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라며 “DSLR과 컴팩트카메라 사이의 중간 단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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