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를 치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일부 시설에 유스호스텔이 들어선다.
28일 울산시가 마련한 '문수축경경기장 활용방안'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기장 3층 관람석(1만7,000석)을 없애고 유스호스텔과 회의실, 부대시설(스카이라운지, 휴게시설 등)을 새로 설치해 전지훈련과 청소년수련장 용도로 활용키로 했다.
총 8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은 2~3인실과 6인실, 10인실, 가족실 등 5개 유형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125억4,000만원, 연간 예상 순수익은 5억3,700만원으로 추산(수입 10억7,500만원, 지출 5억3,800만 원)되는 등 수익률(4%)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844억원, 고용창출효과는 68명으로 분석됐다.
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에 기본 및 실시설계비 7억원을 반영하고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준공할 계획이다.
2002 한일월드컵을 위해 2001년 4월 개장한 이 경기장은 지하 2층, 지상 3층, 관람석 4만4,102석 규모로 월드컵 이후 프로축구와 일부 시설 임대료 등으로 들어오는 수입(지난해 11억여원)보다 지출(13억여원)이 커 매년 적자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 경기장에서 개최된 프로축구 경기(28회)를 분석한 결과 4만석이 넘는 관람석에 관중수는 평균 1만명 미만(9,626명)이어서 경기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만성 운영적자 보전과 경기 집중력 향상을 위해 일부 관람석을 다른 용도로 전환,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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