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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장학회 기금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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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장학회 기금 커진다

입력
2012.10.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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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이 경찰관 자녀들을 위해 설립한 경남경찰장학회에 기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1987년 경남 출신 기업인 등 40여명의 기탁금 18억6,000여만원을 모아 공익법인으로 출범한 장학회는 25년간 7,359명에게 33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추가 기금을 확보하지 못해 예금이자 수익만으로 운영하다 보니 최근 5년간 1인당 30만∼40만원씩 밖에 지급하지 못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임한 황성찬 경남경찰청장이 장학기금 증식을 역점시책으로 추진,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6월부터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5,000원씩 기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1억1,300여만원을 늘린 경찰은 앞으로 5년간 30억원의 기금을 더 모을 계획이다.

또 올해 경찰의 날에 치안성과평가 대통령상 수상으로 받은 포상금 1,000만원도 장학기금으로 내놓았고 황 청장과 김임곤 수사과장이 인사발령 축화난 판매액 180만원을 기부했다.

앞서 지난 7월 청룡봉사상을 수상한 이경우 경감이 포상금 700만원을, 신현정 남해경찰서장이 모친상 조의금 중 100만원을, 김형수 남해경찰서 경무과장이 자녀 결혼 축의금 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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