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한국화 작가인 최석규(호 우학)씨가 고희를 맞아 특별 기념전을 마련한다.
진경산수화, 문인화 등으로 유명한 최씨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부산시청 제1전시실에서 사군자, 화조, 모란 등 46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14번째 개인전이다.
최씨는 "죽농 서동균 선생의 작품에 감명을 받아 독학으로 화가의 길에 들어섰다"며 "지난 1982년부터 부산에서만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자연경관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술평론가 김남수씨는 "우학의 작품은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점묘법이 두드러지고, 에메랄드 빛깔의 판타지한 청록색이 화면을 주도한다"고 평가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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